30대 그냥 쉬었음 개발자의 전산직 9급 공무원 시험 도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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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/회고
재작년 말,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스팀 게임을 출시했다. 목표가 사라지고 나니 불안이 밀려와 이제 뭘 해야 하나 오래 고민했다.취업하기가 싫었다. 또 열심히 회사를 다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 같은 허탈함을 경험하기가 싫었다. 그리고 계속해서 나를 증명하는 것에 많이 지친 상태였다.그동안 나는 내 길에 대해 의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, 하고 싶은 것만 하며 마음대로 살았던 업보를 한꺼번에 받았는지 30대 중반인 지금에서야 그 고민을 하게 되었다. 대목이 지나고 나니 고민의 끝에는 공기업과 공무원이 있었다. 나에게는 공무원이 더 알맞을 것 같았다. 재작년에 공무원이 됐던 친구를 만나 많은 질문들을 던졌고 시험을 보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졌다. 결과적으로 나는 높은 성적을 받지는..